탤런트 김성민,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2015.03.11 20:53:56 19면

경찰조사 일부혐의 인정
유통책 등 무더기 검거

탤런트 김성민(42)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또다시 체포돼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내 유통책 박모(22)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권모(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17)양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 판매책 A씨로부터 3천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50g(3억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순도높은 캄보디아산 필로폰 판매’라고 광고해 구매자를 모집, 0.4g(10회 투약분량) 당 40만∼60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탤런트 김씨는 이들로부터 필로폰 0.8g을 구입, 10여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김씨는 마약 구매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음주쯤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거리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박 씨로부터 필로폰을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11일 오전 8시 20분쯤 검거했다.

김씨는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2010년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만여원을 선고 받았다.

한편 김씨는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tvN ‘삼총사’ 등 작품에 출연, 활동해오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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