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올해도 낙후된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대상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시와 자매도시, 우호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인도적 구호를 필요로 하는 지역, 재외동포 거주지역 등이 될 수 있다.
시 국제 자매·우호도시는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 중국 선양·창춘시, 터키 가지안텝시, 베트남 탱화성 등이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비영리 민간단체와 법인들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아 총 지원규모 2억원에서 제안 사업 내용에 따라 230~350만원 사업보조금을 차등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나라별 지원 사업은 인적자원 개발, 사회발전 기반조성, 시설 개·보수 등이다.
사업 제안 단체 등은 시 홈페이지를 참조해 사업계획서, 요약서, 사업실적 등을 작성하고 시 기업지원과를 방문·접수하면 된다.
시는 서면 평가, 발표 평가 등을 심사 후 사업 대상을 다음달 초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3년간 5개국 11개 낙후지역에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행하며 참여한 15개 사업추진 단체에 모두 4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지역별 내용은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 고려인 문화회관에 컴퓨터 설치와 교육, 시설보수, 한글교육 ▲베트남 탱화성에 신재생 에너지 보급, 싸진미·빈티엔·황류·황타인 초등학교 시설보수 ▲ 중국 선양·창춘·하얼빈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에게 도서 기증, 독서캠프 운영, 한중개발협력(새마을)사업 ▲카자흐스탄 캅차카이에 한국교육문화센터 건립, 주변 조경 작업 ▲라오스 비엔티안 초교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 등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