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알레르기 비염이란?
‘Allergy’란, 그리스어로 변형 된 것을 뜻하는 ‘ALLOS’와 일을 뜻하는 ‘ERGON’의 합성어로서 ‘이상한 반응’이란 의미다.
일반적으로 콧속으로 흡입한 특정항원(이물질 allergen)이 코점막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데 주로 혈액내의 면역단백질(주로 IgE IgG)이 높은 수치로 나타날 때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의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 오한, 후비루, 소양증을 만드는 코의 만성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코골이나 비맹, 수면무호흡증이 생겨 학습장애, 성장장애, 안면윤곽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그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선진국병 또는 부자병이라고도 불린다. 한국도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소아의 경우 1980년대 초 2.2~5.2%에서 1999년 15.5%로 증가했고,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19.3%가 앓고 있다.
2. 알레르기 비염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
■ 콧물, 코막힘, 기침, 두통, 오한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하면 콧물, 코막힘, 기침이다. 비염은 급성이든 만성이든 비강과 부비동의 감염으로 생김으로 점막이 붓고 점액이 많이 분비됨으로 감기처럼 기본적인 호흡기증상이 생긴다.
한의학의 고전인 상한론(傷寒論)에서는 모든 질병의 시작을 감기와 비염에 관한 증상으로부터 해석한다. ‘맥두부항강통이 오한’(脈浮頭項强痛而 惡寒)이라고 해서 두통, 목, 어깨결림, 으슬으슬 추운 것에서 시작된다고 하는 것이다.
■ 후비루
코가 뒤로 넘어가는 것은 비염환자들 중에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대부분 느끼는 증상이기도 하다. 코와 부비동에서 발생한 많은 양의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느낌과 반복되는 헛기침과 콧물이 생기는 질환을 ‘후비루증후군’(posterior nasal drip syndrome)이라고 한다. 비내시경상에서 비인두나 구인두에 점액농이나 점액을 볼 수 있고 인두벽 점막이 불규칙적인 자갈모양으로 보이면 진단할 수 있다. 실제로 심한 경우에는 구강 내에서도 비경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 비맹
냄새를 못 맡는 이른바 ‘후맹’(嗅盲)은 식초, 장뇌, 대변, 땀, 타는 종이, 마늘, 꽃, 과일, 석탄산, 사향 등 10가지 물질의 향을 맡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 원인으로는 첫째, 외상으로 인한 후각신경의 손상, 비염을 심하게 앓은 후 신경세포의 파괴, 선천적인 이상 등으로 영구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다. 둘째는 코의 염증, 물혹, 구조적 이상 등으로 인해 후각신경세포는 이상이 없으나 후각자극 물질이 후각신경까지 도달하지 못해서 후각능력이 저하된 경우이다.
뇌충추 1번신경이 마비된 첫 번째의 경우에는 회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두 번째의 이유로 후각능력이 저하된 경우는 원인질환을 치료함으로서 후각을 되찾을 수 있다. 용종이나 비중격만곡으로 물리적으로 비강을 막는 조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후맹은 만성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의 결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질환만 잘 치료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집중력부족
코골이는 코 안의 환기량이 부족해서 입으로 숨을 쉬면서 생기는 공기의 흐름이 목젖을 떨게 만들어서 나는 소리다. 뇌에 산소 공급이 불편해 코를 골게 되는 것이다. 숨을 쉬지 못하다가 한번 깊은 숨을 몰아쉰 뒤 10초정도 정적이 되다가 다시 숨을 쉬게 되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이다. ?
독일 수면의학총회에 따르면 코 고는 아이들의 학업성적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1/2~1/3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초등학생 1천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매일 코 고는 아이들의 48%가 하위그룹에 속하고, 그중 일부는 수면장애와 영양장애도 동반했다고 한다.
한편 코골이도 단계가 있다. 1~5단계는 단순한 코골이로 피곤하거나 술을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코를 고는 경우다. 6단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갈증으로 목이 탈만큼 코를 고는 경우이다. 7단계는 항상 코를 골아 옆에서 자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다. 코를 골다가 혈압이 높아지고 한 시간에 한, 두번씩 10초가량 숨을 쉬지 않는 증상 즉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면 8단계다. 눈을 감은 즉시 코를 골기 시작해 10초~120초까지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면 9단계이다. 10단계에 이를 만큼 코를 심하게 골면 자다가 벌떡 일어난 뒤 다시 잠드는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곤란으로 잠을 자는 도중에 뇌허혈 상태가 심해지게 되면 죽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코골이 증상이 6단계이상이면 심각한 상태이므로 의사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
3. 알레르기 비염의 한방치료
1. 면역력을 키워주는 한약치료
한의학은 몸의 균형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한약에는 부족한 부분을 더해주는 보(더할 보 補)약과 넘치는 부분을 조절해주는 사(뺄 사 瀉)약이 있다. 농약이나 중금속의 영향이 없는 국가공인 청정한약으로 과민반응 없이 병을 이겨내는 힘을 만들어 준다.
2. 점막개선 치료로 자연 배출능력 향상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이 들어가 있지 않은 한약제 연고를 코 점막에 삽입하는 치료를 통해 직접적으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점막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 시켜서 점막의 습도 및 배출능력을 개선한다.
3. 쑥뜸, 침요법
쑥뜸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소화기능을 보강해서 병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며 침치료는 코의 통기성을 높여주고 염증을 가라 앉게 한다.
4. 교정요법
경추3, 4번 척추는 폐나 호흡기와 연관이 많이 있고 흉추도 오장육부에 미주신경으로 연결돼 있다 비염치료를 위해서도 바른 척추 배열상태는 필수적이다.
4.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법과 생활관리
1. 황사현상이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릴 때에는 창문을 닫고 불필요한 외출을 피한다.
2. 실내에선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습기를 조절해 호흡기 건조를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냉수물 보다는 공복시에 정수물을 자주 마시고 고단백질 위주의 영양식을 섭취한다.
4.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긴 소매 옷을 착용하며, 집에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한다.
5. 황사나 꽃가루가 날릴 때 외출한 경우, 그 때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6.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잔디와 같은 풀을 멀리 하도록 한다.
7. 코 안의 점막은 입천장과 바로 닿아 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찬 음료수 같이 입에 머금을 수밖에 없는 음식은 멀리한다.
8. 기침이나 콧물이 심해지는 날에는 수면양말을 착용하고 잠옷이나 조끼를 입어서 배와 발이 따뜻한 상태로 수면한다.
9. 코로 호흡하는 습관도 기르고 폐활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가볍게 숨이 찰 정도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한다.
도움말/김성일 숨쉬는한의원송파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 기자 mgirl1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