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기지개 펴나’… 市, 물밑협의 가속

2015.03.18 20:54:56 7면

유정복 시장 “TF팀 구성… 조만간 가시적 성과 기대”

토지보상이 끝나고 사업의 진척을 보이지 않아 매일 2억원씩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루원시티 사업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 공동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TF를 구성하고 지난해 1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 협의가 완료되면 2013년 8월 이래 중단한 사업추진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실시계획 인가를 받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9월 도로와 상·하수도, 전력, 공원 등 단지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기반시설만 조성하면 되기 때문에 예정대로 착공하면 2018년 말쯤엔 기반시설은 갖춰질 것”이라며 “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LH와 주 2회 만나 집중적으로 협의를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이자가 발생해 LH와 인천시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원점에서부터 인천시와 사업해결책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했다.

또 “손실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사업시행에 들어갈 것”과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현재 주요 앵커시설 계획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시청사나 교육청 전체 이전은 아니더라도 시청의 부분이전 등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라고 했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살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97만1천여㎡의 원도심을 철거하고 1만1천200여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앞서 시와 LH는 공동 사업 시행자로 2006년 8월 사업 협약을 맺고 루원시티 재개발 사업을 2013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3.3㎡당 2천120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조성원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보상 이후 사업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총 사업비는 2조8천억원으로 시와 LH가 절반씩 부담한다.

/박창우기자 ljk@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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