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탑2동 부근 하탑교~야탑교 300m 구간 탄천변에 봄기운이 물씬 배인 설치 미술 작품 30점이 오는 29일까지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한국예총 성남지회는 지난 23일 현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최길순 경기도미술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천 설치 미술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탄천 설치 미술제는 ‘탄천에 봄을 그리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봄기운이 대지에 맺힌 물방울을 형상화한 작품 ‘Dropping’ , 기둥 위에 나비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의 ‘자연의 소리’, 봄을 만끽하는 소녀를 형상화한 ‘풀밭 위의 소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꾼 꽃밭을 떠올리게 하는 ‘화가의 정원’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하탑교량에는 행글라이더를 타는 강아지를 표현한 빅터조의 작품 ‘바우의 꿈’을 매달아 놓아 이곳을 오가는 이들에게 예술작품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탄천 설치 미술제’는 성남과 경기지역 미술인들이 교류활동을 확대하려고 미술관이나 실내 전시실에서 하던 전시회의 틀을 깨고 향토작가 초대전으로 마련했다.
이재명 시장은 “탄천의 설치 미술에서 예술혼이 느껴진다”며 “작가들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시 문화예술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은 경지로 승화,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미술세계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