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경주마도 종합건강검진 받는다

2015.03.31 21:11:02 9면

마사회, 이달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동물병원서

경주마들의 종합건강검진 시대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동물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경주마의 질병 조기발견을 위한 말 건강검진 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추진한다.

대상은 선착순 100두를 기존 수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인 30만원으로 받도록 했다.

검진은 혈액, 요, 분변은 물론 안과와 치과, 심전도, 직장초음파 검사를 기초적으로 실시하고 호흡기와 위는 내시경을 통해 검사한다.

또 근골격계는 총 14장의 엑스레이로 주요 관절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적외선 체열검사로 통증부위를 찾아내고 초음파를 통해 주요인대의 상태를 살핀다.

검사시간은 2시간 10분으로 하루 2두까지만 검진이 가능하다.

검사 후엔 상세한 결과지 파일이 마주에게 제공되고 질환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상태에 따라 돌보는 방법과 훈련 관리까지를 수의사가 일대일로 상담해준다.

검사 후 치료가 필요한 말은 치료 예약에 우선권을 주기도 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서울 동물병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사업은 경주마 복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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