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길걷는 여성 껴안는 추행

2015.04.02 20:45:50 19면

“아는 여성인 줄…” 발뺌

주한 미군 병사가 고교 동창과 함께 있던 여성을 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2일 강제추행 혐의로 성남 소재 서울공항 내 K-16 소속 B(21)일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B일병은 지난 1일 오후 9시 10분쯤 성남시 분당구 분당선 서현역 인근에서 친구와 걷고 있던 A(19·여)씨를 끌어안아 추행한 혐의다.

미 정부대표(군부대 관계자) 입회하에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B일병은 “안은 것은 인정하나 아는 여자로 착각했다”고 진술하면서도 아는 여성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경찰 요구에는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구는 “피의자는 갑자기 나타나 친구를 끌어안았고, (내가)‘놓으라’며 잡아당기자 아무일 없었다는 듯 태연히 걸어갔다”며 “피의자가 친구를 추행 할 때 나머지 일행 두 명은 뒤에 서서 영어로 ‘쟤네 영어 못 알아듣는다’며 비아냥대면서 욕설로 느껴지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B일병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일 오전 2시 50분쯤 B일병을 귀가조치 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