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한 실개천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은 미귀가 신고된 80대 치매 노인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오전 8시 10분쯤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한 실개천에서 출근 중이던 행인이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시신은 지난해 11월 9일 미귀가 신고된 서모(80·여)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서씨 손목에서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팔찌를 발견, 유족을 통해 신원을 확인받았다.
서씨는 발견 당시 우수관로와 실개천 합류지점에서 평상복을 입은 상태로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있었다.
숨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듯 시신 일부분에는 백골화가 진행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그간 치매증상을 앓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남=노권영기자 kyro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