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담배 끊어요”… 과천시, 흡연율 전국 최저

2015.04.09 20:44:53 9면

흡연·음주예방 인형극 한몫

과천시가 전국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상태조사 결과 과천시가 2013년에 이어 2004년에도 전국 지자체 중 흡연율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담배 값 인상 등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 시가 아동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폐해에 따른 조기 교육을 실시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인지능력이 형성되는 3~7세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관내 어린이집 16개소 1000여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흡연, 음주 예방 인형극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747명에게 ‘건강한 보건맨의 술과 담배는 싫어요’란 주제의 대형 캐릭터 극을 보여줬다.

보건소는 이 극을 본 어린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아버지에게 해악을 알려주고 담배를 끊을 것으로 끊임없이 요구해 자녀 성화에 흡연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건소는 이와 함께 모든 건물에 흡연을 금할 것을 권유하고 있고 버스정류장, 공원, 학교 앞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동 금연 클리닉을 연중 운영해 2주 한 번씩 직장 사무실로 찾아가 상담과 교육을 진행한 점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보건소 박정희 건강증진팀장은 “흡연자가 아닌 비흡연자 특히 인지능력이 형성되는 어린이들에게 술과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교육하니 금연 및 절주 전도사가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