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체험장·캠핑장건립 사업은 예산낭비”

2015.04.12 19:30:36 9면

과천 시민대책위, 반대운동
“市 재정 큰 부담…검증 필요”

 

과천시가 추진 중인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건립 사업에 대해 시민대책위원회가 반대 서명운동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대책위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시청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갈현동 야생화자연학습장과 밤나무단지에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과천시민 일부가 구성한 시민대책위는 시 재정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큰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야생화학습단지는 아동들이 자연체험에 나설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으로 활용도가 높고 그간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가꿔진 공간임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전국 공공승마장들이 많은 적자를 내는 실정인데도 수익성 분석 없이 진행할 경우 시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캠핑장 역시 예상 수입에 비해 많은 재정을 쏟아 2개 사업의 초기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저한 검증과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은 사업의 추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1일 중앙공원 분수대 일대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 대책위는 오는 24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반대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인 김형탁(53)씨는 “시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전형적인 예산 낭비성 사업”이라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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