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폭증

2015.04.29 19:28:12 4면

7대 은행 월 증가액 5조 돌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어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월간 증가액이 올 4월 들어서만 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새 5조원을 넘은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9일 각 은행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농협, 기업 등 시중 7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324조1천378억원에서 이달 27일 현재 329조3천442원으로 증가해 4월 들어서 5조2천64억원이 불어났다.

이는 2조2천685억원이 늘어난 지난해 4월 증가분보다 무려 3조 원가량 많은 것이다.

봄철 이사가 많은 4월 주택담보대출이 그간 전월 대비 1조~2조원 수준에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폭증인 셈이다.

이들 은행의 전월 대비 4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010년 1조586억원, 2011년 2조2천676억원, 2012년 1조485억원, 2013년 9천961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던 시기와 비교해 봐도 올 4월 증가폭은 두드러진다.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증가했던 2013년 6월(3조4천492억원)에 비해 1조5천억 원가량 많다.

또 주택거래가 활성화된 지난해 10월(3조8천781억원), 11월(3조8천142억원), 12월(3조5천900억)과 비교해도 1조원 이상 많다.

이처럼 올 4월에 주택담보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내린 영향으로 보인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