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우정병원 정상화 불 지폈지만 재시공까지 ‘첩첩산중’… 가능할까

2015.04.29 21:56:49 9면

민간전문가 정상화추진위
70일간 정밀검사 실시결과
‘C등급’ 건물안전 이상 無
토지·건축주 합의 난항 예상
市 “합리적 방안 도출 최선”

“건립도중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중단된 지 올해로 18년째 접어든 과천 우정병원의 정상화가 과연 가능할까.”

누구보다 종합병원의 개원을 기다리는 과천시민들의 기대는 크지만 이젠 거의 포기수준에 다다랐다.

과천시가 민선6기 들어 우정병원 정상화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시민들의 기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시는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정병원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2월부터 4월15일까지 2천여만 원을 들여 건물의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70일간 진행된 검사는 건축물의 위험 요인이나 구조물의 기능, 사용재료 상태 등 안전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음에도 건물 안전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상 12층, 지하 5층의 전체적인 시설물이 안전엔 이상이 없는 C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또 부재단면 시공과 콘크리트 압축강도, 철근배근 탐사, 구조체의 강도 등 전반적인 건물상태는 양호하나 일부 철근부식, 단면손실, 재료분리, 강재부식 등의 결함이 관찰돼 사용성 및 내구성 저하방지 차원에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시는 건축주와 토지주에게 빠른 시일 내 공사재개로 병원을 완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또 30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거붕의료재단과 생보부동산신탁 등 건축과 토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우정병원 정상화의 가닥은 잡았으나 재시공까지의 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토지주와 건축주의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고 건축재개에 따른 사업비 마련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해당사자들이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요구할 경우 법적으로 가능한 지의 여부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권태균 시 건축팀장은 “과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윈윈’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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