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한 투자” vs “환경파괴·예산낭비”

2015.05.19 20:41:59 9면

과천 승마체험장·캠핑장 조성 찬반논란 가열

 

화훼협회 회원 찬성 성명

“야생화단지 조성 노하우 제공”

반대 시민대책위 철회 촉구

“공공성 부족 수익성도 의심”

과천시가 추진하는 승마체험장과 캠핑장에 대해 시민들의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시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갈현동 밤나무단지 3만5천700여㎡에 총 공사비 169억 원 중 국비 24억 원, 도비 10억 원 등을 지원받아 조성키로 했다.

승마체험장 캠핑장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19일 시청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캠핑장과 승마장은 환경파괴와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사업”이라며 대책위원회를 꾸려 서명을 받는 등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대책위 진종석 공동대표는 “사업의 공공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수익성도 의심스럽고 극히 소수가 이용하는 체육시설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특히 주민들에게 사전 논의도 없었고 동의도 얻지 못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역보고서에 나타난 수익성 분석이 부실하고 조작의 협의조차 크다는 전문가의 지적은 이 사업의 타당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올해 예산이 사회복지, 청소년 교육분야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분야가 크게 줄어들었다. 불요불급한 새 사업을 중단하고 주민생활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중앙공원 등지에서 시민 4천88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시장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과천시화훼협회 회원들은 협회사무실에서 이들 사업을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 회원들은 “캠핑장과 승마체험장 건립과 관련해 일부 정당에서 정확한 근거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태가 안타깝고 일부 시의원이 중앙부처와 경기도에 국·도비 지원을 하지 말라고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했다.

특히 회원들은 “사업 진행을 방해하는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는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과 허황된 내용으로 시민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야생화단지의 확대, 조성에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야생화 뿐 아니라 다양한 초생식물 등을 식재하고 국비, 도비 확보에 농림축산부와 경기도 등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계용 과천시장은 “캠핑장, 승마체험장 조성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하고 “공익성에 우선을 두고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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