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농경지의 물 이동을 정밀하게 측정해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작물 재배 기술 개발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업과학원에 전국 논과 밭의 대표 토양을 분석할 비교란(非攪亂) 중량식 라이시미터 36개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비교란 라이시미터는 자연 토양을 채취해 실제 자연과 같은 조건에서 물과 양분의 이동을 직접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치다.
강우량, 증발산량, 배수량, 토양 깊이별 온도·수분·염분 함량 등의 변화를 점검할 정밀 센서, 토양 용액 채취기, 지하수위 자동 조절장치 등을 갖췄다.
농진청은 물·양분의 지하 이동량을 99% 이상 정확하게 계측하는 라이신미터를 토대로 효과적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작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이시미터를 이용해 토양 종류, 물관리 방법, 지하수위, 작물 종류 등의 조건에 따른 물·양분 이동량 연구에 들어갔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