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반격에 나섰다.
2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원점의 전년 대비 매출 감소폭은 6월 1주 -5.0%, 2주 -5.2%에서 3주에는 -4.8%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도 매출 감소율이 -6.5%→-4.8%→-3.2%로 대체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메르스 확산세가 주춤한데 따라 백화점의 매출 감소폭도 둔화되고 있어 메르스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같은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도내 주요 백화점들은 최대 50% 규모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름정기세일 행사를 연다.
이 기간 5층 이벤트홀에서 스포츠 바캉스 특집전을 열고, 컬럼비아·네파·헤드·아레나 등 수영복, 래시가드, 비치웨어 등 여름의류를 20∼90% 할인한다.
AK 분당점도 26~28일까지 타미피거힐·폴로맨즈·라코스떼·빈폴·헤지스 등 캐주얼 여름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다.
한화갤러리아 수원점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코오롱 계열 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코오롱스포츠·헨리코튼·캠브리지멤버스·클럽캠브리지·시리즈·커스텀멜로우 등 8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여름 정기세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충격으로 주춤했던 소비심리도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했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소비심리가 최근에서야 유통업계 전체적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메르스가 점차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이 꺼진 소비심리를 다시 살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