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랑 한둥지’프로그램 사랑 넘치는 문화 만들다

2015.07.02 19:16:21 11면

용인 남사초 특색프로그램 실시
교사 자발적 참여 학부모 호응

 

용인 남사초등학교는 1934년에 문을 열어 벌써 80년이 넘은 역사깊은 학교다. 학생 수 103명의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학교지만 모두가 한 가족이다. ‘남사랑 한둥지’라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가족으로 엮어주고 있는 것이다.

한 둥지 프로그램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의형제 프로그램이다. 전교어린이를 학년 구분없이 10명씩 아기새가, 교사 학부모 각각 1인씩 2명이 어미새가 돼 10개의 둥지를 틀어 활동한다. 민속놀이 체험학습 의형제 캠프, 도서관 활동 등을 함께 하며 꿈을 키운다. 교사와 학부모는 모성애로 둥지를 지켜주고, 아기새인 어린이들은 어미새의 희생적인 보살핌과 사랑으로 커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랑나눔 프로그램이다. 이 학교에는 20명의 보육시설 어린이가 다닌다. 가정처럼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이들이다. 그래서 어미새를 자청한 6명의 교사와 보육시설 어린이들이 부모와자식이 되는 사랑 나눔 프로그램이다.

앞서 16일에는 둥지짓기 첫 행사를 가졌다. 아기새와 어미새들은 매일 만나 둥지별로 일상 대화를 나눈다. 또 한 달에 두 차례 둥지별 놀이도 하고 분기마다 한 둥지 어울림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으로서의 우의를 다진다.

이처럼 용인 남사초등학교의 ‘남사랑 한둥지’는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사랑의 나눔이 절실한 때 공동체 의식과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학부모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흥구 교장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통해 사랑이 넘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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