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대회여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4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100kg급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조구함(수원시청)의 소감.
조구함은 이날 결승에서 클레멍 델베르트(프랑스)를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는 유도 100㎏ 이상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조구함은 이로써 2회 연속 패권을 안는 기쁨도 누렸다.
그는 체급을 바꾼 것에 대해 “100kg이상급에서는 힘과 신체 조건에서 다른 선수들에 밀려서 체급을 낮췄다”고 설명하며 “두 체급에서 우승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금메달에 대한 욕심도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남달랐던 각오도 전했다.
이어 “결승에 오르기까지 모든 상대가 뛰어나서 쉬운 상대는 없었다”고 경기를 돌아 본 조구함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서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다짐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