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등록 불법대여 방지
나의 건강 비결은 ‘밥심’
아침식사는 꼭 가족과 함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을 꼬박 챙겨먹는 생활습관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하용환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밥심’이 건강의 비결이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아침식사는 건강뿐아니라 가정 내 질서와 기강(?)을 유지하는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하용환 도회장은 “항상 아침식사는 가족과 함께 하다보니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집 밖을 나설 수 있다”며 “일정한 규칙이 있어야 원활히 돌아가는 건 가정이나 회사나 마찬가지인 것같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시절 복싱선수로 활약한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고된 훈련과정이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 됐다고도 했다.
하 도회장은 “대표적인 헝그리 스포츠인 복싱을 통해 사업을 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금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 구슬땀을 흘리는 후배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실제 그는 지난 1994년부터 3년간 도아마추어복싱연맹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3년 임기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취임일성인 공사물량 확보, 종합건설업 업역보호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제시했다.
하 도회장은 “최근 민간 건축시장 분위기는 나아지고 있지만, 공공시장은 복지사업 위주의 정부예산 집행으로 SOC 사업 발주가 축소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건설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지역 의무공동도급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업등록 불법대여에 대한 근절대책으로 현장대리인 크로스 체크를 통한 방지책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건설업등록 불법대여는 고발이나 행정처분 등 사후약방문식 처분이 아닌 사전에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우리 협회에서 수년 전부터 제시한 세움터의 현장대리인 크로스 체크를 통한 대여행위 방지책이 조속히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소규모복합공사 범위 확대 방침에 대해선 각종 로비 등 부작용을 우려해 철회를 요구했다. 하 도회장은 “소규모복합공사 범위 확대는 중소종합건설업계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공공기관의 공사발주를 둘러싼 갈등과 각종 로비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어 폐지되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마다 증가하는 각종 건설관련 규제가 조속히 철폐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공사물량과 적정 공사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회원의 권익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