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태풍에 대비한 농업시설 관리요령을 소개하며, 시설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농진청은 “물에 잠긴 논은 빠른 시간 내 물을 빼내고, 잎집무늬마름병과 도열병, 벼멸구 등에 대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채소류 등 밭작물은 비가 끝난 후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충분히 덮어주고, 잘 자라지 못하는 포장은 요소 40g을 물 20L에 녹여 잎에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
병에 걸렸거나 상처 입은 열매는 따내고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등 방제도 철저히 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풍과 호우로 떨어진 과수 열매나 유입된 흙을 없애 깨끗이 관리하고,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축사는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축사 내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사료는 비를 맞지 않도록 잘 보관해 변질을 막도록 했다.
이밖에 물에 잠긴 하우스는 배수로를 신속히 정비해 물을 빼내고, 깨끗한 물로 작물과 기자재 등을 씻어낼 것을 요구했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관계자는 “북상중인 제11호 태풍에 대비해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강풍이나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미리 배수구를 정비해 시설물을 관리해야 한다” 며, “비가 그치면 물을 서둘러 빼내고 병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