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힘이 작은 것은 어떠한 변명도 안돼”… 자성론

2015.07.20 20:55:28 3면

전태일 열사 묘역 등 참배
천정배와 연대 가능성 표명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신임 대표는 20일 취임 일성으로 “이제 정치에서 힘이 작은 것은 어떠한 변명도 되지 않는다”며 당의 새 출발을 알렸다.

정의당 3기 사령탑에 오른 심 대표는 첫 행보로 이날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의 전태일 열사와 문익환 목사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당의 지난 3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심 대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상적인 방법으로 당원들의 뜻에 부합하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가진 것이 많지 않고 안팎의 제약이 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꼭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해 더 근본적으로 깊이 생각하겠다. 정의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오직 그 한 가지 의지만 가지고 당 대표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심 대표는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지난 3년은 사실 정치의 본령에 선 정당이라기보다는 생존을 실험받는 기간이었다”며 “진보정치의 시행착오 과정에서 상처를 받거나 실망해서 지지와 참여를 유보하는 분들을 광범위하게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천 의원이 추구하는 혁신의 방향이나 구상을 구체적으로 들어본 바가 없지만, 혁신의 방향과 의지가 맞는 정치인 세력과 적극적으로 연대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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