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메르스 자가격리 모두 해제 市長 “시민들 성숙한 대응·극복”

2015.07.22 20:36:11 9면

이재명 시장 특별담화문 발표
발빠른 정보공개로 예방조치
32개 음압실 갖춘 의료원 추진

 

성남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 조치를 지난 20일 모두 해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24일 성남에서 첫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 58일 만이다.

그동안 성남시에서는 3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1천22명의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날 오전 이재명 시장 명의로 된 ‘메르스 자가격리자 전원 해제에 따른 성남시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특별담화문을 냈다.

이 시장은 담화문에서 발빠른 정보공개와 치밀하고 폭넓은 예방조치, 시민의 성숙한 대응으로 메르스를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지난달 3일부터 전국 최초로 감염환자의 거주지와 병원 이름 등을 공개해 지역사회 혼란과 질병 확산을 막았고 분당구보건소를 메르스 전용시설로 운영, 총 2천713건의 대응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남지역 469개 의료기관의 발열환자 558명을 전수조사해 메르스 위험군 누락 여부도 일일이 확인하며 지역 확산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메르스와 같은 질병으로부터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32개의 음압병상을 둔 성남시의료원의 건립공사는 그만큼 비중있는 시민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최근 민선 6기 취임 2년차 핵심과제를 ‘공공성 강화’로 정하고 의료·교육·안전 3대 영역 공공성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은 이 시장이 표방하는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의 상징으로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517병상의 종합병원으로서 연면적 8만2천777㎡(지하4층, 지상9층) 규모에 23개 진료과를 개설하게 되며 60명이 넘는 전문의가 근무하게 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100개가 안 된다는 음압 병실을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미 32개를 준비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을 쾌적한 4인실 기준 병실 구성 등 환자친화적인 병원으로, 낡고 영세한 지방의료원의 개념을 탈피해 공공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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