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심사 4번째 퇴짜… GWDC ‘표류’

2015.07.27 20:47:35 9면

재원마련 방안 불명확 등 근거로
행자부 심사결과 ‘재검토’ 통보
구리시 “조속 제출해 지속 추진”
시민들 ‘정부 등 적극 지원해야’

구리시가 10여년간 시정의 사활을 걸고 추진해온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정부의 중앙 투자사업 심사의 암초에 걸려 사업이 또다시 표류하게 됐다.

구리시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24일 2015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사업 심사결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해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구리디자인시티 사업은 중앙투자심사에서 4번씩이나 반려되는 처지에 놓였다.

행자부는 외국자본 유치와 공공기관 출자 등 재원 마련 방안이 불명확하고 사업타당성조사의 근거도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구리시 측은 미비점을 보완해 심사를 다시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일정 지연과 추진동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재심사를 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리시 안대봉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외국 민자 유치를 위한 책임있는 계약 등 수건을 제기했는데 이를 포함한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자료를 빠른 시일내에 재 제출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으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번 심사결과를 내면서 외국인 투자와 관련 외국투자기관과의 권한이 있는 책임자와 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을 직접 체결해 투자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구리도시공사 등 공공기관도 재원부담방식으로 공동참여 방안을 요청했다. 또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보다 명확히 할 점도 제기했다.

GWDC사업은 10조원대 규모로 구리시 토평동 일원에 친수구역에 산업·문화·주거 등 복합기능을 갖춘 대형 현대 건축물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시와 시민은 행자부 투자심사 단계 이전에 있었던 국토부의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조건부 승인을 받아내 추진에 힘이 실리는 듯 했으나 조건부 승인의 하나인 투자심사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구리시민들은 중앙정부와 행정자치부가 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최근들어 10여일동안 시위를 벌여오기도 했다./구리=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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