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가 올 봄부터 한 독지가가 제공한 텃밭(하대원동 153)을 활용, 지역청소년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꿔 가을에 수확하는 농촌 일지를 청소년들이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그들로 하여금 직접 가꾸고 거두게 해 흥미로움을 주면서 경찰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 것이다.
앞서 성남중원서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배려의 정신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200㎡ 규모의 이 텃밭에는 고추, 고구마, 상추, 호박 등 다양한 채소로 가득 차 있다.
박성주 중원경찰서장은 “청소년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폭넓은 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더 나아가 주민들이 평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마음의 터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