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초고층아파트 속속 들어서는데… 화재 무방비

2015.07.28 20:39:40 9면

주공아파트 내년 하반기 최고 35층 재건축 돌입
소방서 고가사다리차 13층 불과…장비 확충 절실

과천시 관내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으로 층고가 현재보다 5~6배 이상인 최고 35층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층 화재발생에 대비한 소방 장비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과천소방서의 경우 예산 지원이 제대로 안돼 보유중인 고가사다리차의 높이가 13층까지 닿는 46m로 초고층 화재에 무방비 상태여서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확충이 절실하다.

28일 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과천시 관내 주공아파트 5개단지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나머지 6개단지도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에 대한 절차를 논의 중이다.

이들 아파트들은 재건축시 층고가 현재의 5층에서 25~35층으로 높아져 소방장비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과천소방서가 확보한 고가사다리차는 46m로 최고 13층까지 밖에 소화여력이 안돼 최소한 19층까지 닿을 수 있는 65m의 사다리차를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예산문제로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주민 한모(56)씨는 “오는 2017년이면 입주가 시작되는데 고가사다리 장비가 없어 고층 화재 발생시 제때 진화가 안돼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의회 이홍천 의원도 “고층 아파트 건립을 대비해 화재진압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데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외에도 단지들이 시공 시 층간소음도 염두에 두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과천소방서 관계자는 “비단 과천이 아니라도 인근지역에 고가사다리차가 한 대라도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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