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민 1만5천여명 과천發 전세대란 ‘폭풍전야’

2015.07.29 20:39:45 9면

5개 단지 5천66세대 이주 채비
인근 전·월세 물량 400세대 정도
시, 내년 9월까지 상담창구 운영

과천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의 대규모 이동이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과천을 포함한 인근지역에 전·월세 물량이 많지 않아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재건축이 진행되는 아파트는 주공 1, 2단지를 비롯, 6, 7-1, 7-2단지로 2년간에 걸쳐 총 5천66세대, 1만5천명이 이주한다.

과천지역은 최근 낮은 은행 금리로 인해 월세로 전향하는 추세로 전세는 동이 난 상태이고 월세도 미미한 수준으로 인근 지역으로 나갈 수밖에 없으나 안양이나 군포, 의왕도 이들을 수용하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중개사협회 과천시지회 이승수(63) 지회장은 “과천지역은 전월세 물량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인근 안양 인덕원이나 평촌과 의왕도 400세대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건축 이주민들의 상당수가 과천근방에 자리 잡기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모(60) 주부는 “살고 있던 집이 지은 지 오래돼 불편한 점이 많아 새 아파트로 들어간다는 기대에 들떠 있지만 이사할 곳이 마땅치 않을까 벌써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부터 내년 9월말까지 1, 2차에 걸쳐 상담창구를 마련, 전월세 가격에 따른 맞춤 물건 정보와 이사전문업체의 비용 비교 견적 자료 제공과 금융기관과 연계해 전세자금 대출 등 안내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워낙 물량이 달려 충분한 상담을 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부동산업계가 파악한 물량을 최대한 제공해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의 이주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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