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5개사 본사 분당에 새둥지 튼다

2015.07.30 20:57:03 1면

두산건설 등 사옥 신축 이전
市, 연간 2천억 경제효과 기대

두산건설㈜을 비롯한 두산그룹 계열사 5개 본사가 성남시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시장 이재명)와 두산건설㈜은 30일 오후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이병화 두산그룹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자동 두산그룹 사옥 신축·이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건설㈜은 분당구 정자동 161번지(9천936㎡)에 대규모 업무시설을 신축해 현재 서울시 논현동에 있는 두산건설㈜, 방위업체인 두산DST, 두산엔진, 두산매거진, 오리컴 등 계열사 본사를 이전하고 부지 일부에 대해 공공기여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각종 행정절차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분당 상업지역내에 20년 가까이 유휴지로 남아있던 부지에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으로 이전하는 두산그룹 계열사의 2014년 기준 매출액은 모두 4조원이 넘는다. 성남시는 직원 2천500여 명을 비롯해 4천400여 명이 신축 사옥에 입주할 경우 연간 2천억원을 웃도는 직간접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사옥 신축 기간과 신축 후 사옥 운영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해당 부지는 용도지정 및 용적률 저하로 인해 민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두산건설㈜이 부지의 일부를 공공기여하기로 결정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공공기여 부지를 공공청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두산그룹 계열사 이전으로 세수익만 110억원을 확보하고 사옥 인근에서 직원이 사용하는 복리후생비와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의 세수를 포함하면 2천156억원의 직간접적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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