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불사조 날개 꺾다

2004.01.25 00:00:00

세트스코어 3-1 승리... 3차투어까지 전대회 석권 '으쓱'

국내 최강을 자랑하는 삼성화재가 불사조 상무를 잠재우고 KT&G V투어 3개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3차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쌍포 이형두와 김세진의 무차별 고공강타에 힘입어 상무를 3-1(25-15 23-25 25-17 25-15)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 2차 대회에 이어 3차 대회마저 석권하며 실업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고 지난시즌 슈퍼리그(50연승)를 포함 62연승을 이어가면서 남녀 통틀어 최다연승인 LG정유의 69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전날 대한항공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한 불사조 상무의 파죽지세도 공수의 삼박자를 완벽히 갖춘 삼성화재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 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4-4에서 장병철의 중앙 속공과 이형두의 밀어넣기로 앞선 후 센터 김상우의 한 박자 빠른 속공과 상대의 범실을 묶어 15점만 내준채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배수진을 치고 나선 상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상무는 홍석민이 장병철의 스파이크를 막으면서 23-22로 역전한후 삼성화재 유부재의 서브 범실과 이인석의 한방으로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 9-8에서 조커로 투입된 김세진이 천금같은 백어택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형두의 신들린 강타와 신선호의 속공으로 다시 앞섰고 4세트에서 돌아온 월드스타 김세진의 맹활약과 막강 수비를 내세워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주포 박미경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로 LG정유를 3-1(23-25 25-18 25-18 25-14)로 꺾고 3승 1패를 기록, 현대건설(4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남녀 최우수선수상은 신선호(삼성화재)와 강혜미(현대건설)가 영광을 안았고 인기상은 이선규(현대캐피탈)와 한송이(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권길주기자 giljoo2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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