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합심해 고품격아파트 만들 것

2015.08.03 19:43:10 11면

친화력·뚝심으로 소유자 염원 해결
조합원 분양신청계획안 등 동시 추진
1층 로비특화 등 명품아파트 구축 최선

 

유익형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 조합장

“그동안 당면한 어려운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마음고생을 했지만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해결이 잘돼 지금은 우리 단지의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천 주공 2단지의 재건축사업을 지난 3년간 맡아 추진해온 유익형(56·사진) 조합장은 힘들었던 고비를 넘긴 때문인지 3일 인터뷰 자리에서 표정이 한결 부드러웠다.

그는 우람한 체격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부드러움과 친화력에다 특유의 뚝심까지 겸비해 아파트 소유자들의 오랜 염원을 엉킨 실타래를 풀듯 하나하나 헤쳐나갔다.

2단지는 과거 지붕에서 빗물이 새 양동이를 바닥에 놓고 살아야했고 수도배관이 걸핏하면 터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입주민들의 염원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으나 첫 번째 걸림돌은 상가문제였다.

“상가는 그들의 과도한 요구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정도로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상가 측에겐 조금만 양보하라고 제안했고 조합원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가를 주지시켰습니다. 그 결과 모두가 만족하는 수준을 이끌어 낼 수 있었지요.”

지난 2010년 과천시가 수립한 도정법과 도시기본계획에서 2단지가 현지 실정을 감안 않고 세대수를 다른 단지와 일률적으로 제한한 것도 장애물이었다.

“우리 단지는 타 단지와 달리 24㎡형, 52㎡형 등 대부분 소형평수가 많습니다.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선 적은 평형의 증가가 불가피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청 건의에 이어 항의시위를 하는 한편 단식투쟁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합장직을 걸고 노력한 결과 현 시장이 139세대를 추가로 증가시켜줘 한시름 놓았습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느라 진이 빠질 즈음 또 하나의 장벽인 학교용지 부지확보란 문제가 가로막았다.

“우리가 선정한 학교부지는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재건축을 포기해야 할 지경까지 내몰렸지요. 다행히 타협이 잘 돼 교실증축으로 가닥을 잡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은 사업시행인가 획득과 조합원분양신청계획안을 동시에 추진한 것이다.

“재건축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방안이었죠. 통상 재건축단지들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갔으나 병렬업무를 추진해 걸림돌을 해결하느라 소비했던 기간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유 조합장은 요즘 명품아파트 만들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시공사와의 마감자재목록표 작성에 관한 특화제안사업과 아름다운 건물의 외형 만들기, 엘리베이터 고급화, 1층 로비특화 등등.“사업비가 과다하게 투입되지 않는 범위에서 누가 봐도 탐낼 정도의 아파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조합원은 집행부를 신뢰해 힘을 보태주고 집행부는 최대한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빠른 재건축과 함께 품격 있는 아파트를 만들겠습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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