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캐피털 업체에서 대출심사를 담당하면서 고객들의 개인정보로 수십억원의 대출을 받아 사적인 용도로 쓴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분당경찰서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주모(33)씨를 구속했다.
주씨는 2011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4년여간 A캐피털사 모 지점에서 대출심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고객 106명의 개인정보를 활용, 50억7천만원을 대출받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내부 감사를 피하기 위해 42억원을 대출금 돌려막기에 사용하고 나머지 돈은 게임 아이템 구입(1억9천만원)이나 개인 채무변제(1억원),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