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 집 침입 절도 중국인 3명 구속

2015.08.11 20:02:05 19면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침입, 돈을 훔쳐 나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왕모(20·중국 국적)씨를 절도 등 혐의로, 김모(32·중국 국적)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왕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중국에 있는 사기 총책에게 넘긴 혐의(외국환 관리법 위반)로 환전상 김모(34·여·중국 국적)씨를 구속하고, 총책 조모(30·중국 국적)씨를 인터폴에 수배했다.

왕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3시 15분쯤 하남시 A(69)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천690만원을 훔쳐 나오는 등 2차례에 걸쳐 5천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김씨는 지난 6월 11일 같은 수법으로 성북구의 한 피해자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려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총책 조씨는 왕씨 등을 순차적으로 입국시켜 모바일 채팅을 통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환전상이 불법 송금한 금액 중 대부분이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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