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거행복도 체코 프라하보다 낮다

2015.08.20 20:43:26 4면

OECD 지역별 웰빙
주거 웰빙지수 10점 만점 2.1점
OECD 33개 회원국 중 24위
濠 캔버라·加 온타리오 ‘1위’
집값 비싼 런던·도쿄 ‘중위권’

한국 수도권의 주거 행복도가 전 세계 33개 주요국 가운데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OECD 지역별 웰빙(well-being·심신의 행복)’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수도권의 주거 웰빙 점수는 10점 만점에 2.1점으로 조사대상 33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그쳤다.

OECD는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1인당 방 개수를 따져 주거 웰빙 점수를 산출했다.

이번 조사결과 한국 수도권 주민 1인당 방 개수는 1.3개로 캐나다 수도권(1인당 2.4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호주 캔버라 일대와 캐나다 온타리오는 주거 웰빙 점수가 8.5점을 받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집값이 비싼 영국 런던 일대와 일본 도쿄를 포함한 남 간토(關東)는 각각 4.8점, 4.7점으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수도권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리냐를 포함된 서부 지역(3.1점)과 체코 프라하(2.5점) 보다도 주거 점수가 낮았다.

이외에 멕시코, 그리스, 터키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OECD 회원국의 수도권이 주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최하위권에 포진했다.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평균 방 개수는 0.9개로, 방 하나조차 가지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는 전라도와 경상북도의 주거 웰빙 점수가 각각 3.2점(1인당 방 1.5개)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상대적으로 지역 규모가 작은 제주도는 주거 점수가 2.6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한국 전체 주거 점수는 2.6점으로 34개국 가운데 26등을 기록했다.

주거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국가는 캐나다, 0점을 받은 국가는 멕시코였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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