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 “미래부 세종시 이전 안된다” 발끈

2015.09.02 20:32:04 9면

부처 이전고시 총리지시 알려져
송호창 의원 긴급 시민대책회의
“내년 총선 표심겨냥 정치적 의도”
‘과천 존치 특별대책위’ 조직키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이전 움직임에 대해 과천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국무총리의 미래창조과학부 등 부처 이전 고시 지시에 따라 소관부처인 행정자치부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과천·의왕)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 관내 시민대표들을 초청해 미래부 이전 반대 긴급시민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은 선거를 위해 부처 업무마비와 국민 혈세낭비를 초래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가와 과천시민을 고통으로 몰고가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국무총리의 신설부처 이전 지시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을 막기 위한 ‘미래부 과천 존치 특별대책위원회’를 조직키로 합의하고 이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송 의원은 과천시의회 이홍천·윤미현 의원과 함께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총선목적 미래부 이전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외식업 과천시지부 박수철(60) 지부장은 “그간 정부과천청사의 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으로 상권이 무너지는 등 큰 고통을 겪었고 이런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미래부 세종시 이전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천시의회 이홍천 의원 역시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은 정치적 논리”라며 “과천시는 행정중심도시이나 주요 부처가 빠져나간 마당에 미래부만은 과천존치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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