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후배 딸 4명 영어과외 목사

2015.09.06 20:57:32 19면

기도 빌미 따로불러상습 성추행

성남의 한 교회 60대 목사가 10대 중후반의 여학생 4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안모(69·목사)씨를 구속, 지난 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안씨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고등학교 후배 3명의 딸 4명을 15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의 한 5층짜리 상가건물 5층에 교회를 두고 목회활동을 해온 안씨는 지난해부터 학생들 10여명으로부터 월 수강료를 받고 영어 과목을 가르쳐왔다.

같은 건물 3층에 ‘선교센터’라는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은 그는 진학상담과 기도를 빌미로 여학생들을 사무실로 불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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