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집단폭행 가해자 인터넷 신상털이 수사 착수

2015.09.29 20:40:13 19면

여고생·남친 구속…도주 1명 검거
警, 전담 경찰관 지정 피해자 보호

남녀 커플이 일면식도 없던 이들에게 집단폭행 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공분을 산 일명 ‘부평 커플폭행 사건’의 가해자 가운데 여고생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유포되자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와 A씨의 남자친구 B(22)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커플을 폭행하고 달아난 D(22)씨도 이날 오후 9시37분쯤 부천에서 붙잡아 일당 4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또 가해자들의 신상정보가 지난 24일 정오쯤 인터넷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 커플의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전담 경찰관을 지정하고 심리 치료 프로그램과 재판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원과 의료비 수급 조치 등 피해자 보호에 주력할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가해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유포자를 검거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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