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호텔들, 中國 국경절 특수 ‘남의 잔칫상’

2015.09.30 19:46:44 5면

요우커 유입효과 미미할 듯

중국 관광객, 쇼핑 지갑 열어도

숙소만큼 저렴한 곳 찾기 일쑤

서울·제주 양분화로 효과 적어

경기지역 호텔들 차분한 분위기

경기지역 호텔업계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유입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업인을 제외한 일반 관광객들은 고급호텔보다 저가형 숙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이유에서다.

30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10월 1∼7일 중국 국경절 연휴에 해외로 출국하는 중국인 수는 4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400만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 늘어난 수치다.

예약자 수로 추정한 결과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한국이 31.6%(126만4천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대만, 태국, 미국, 홍콩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40세가 주력군이었고 다음이 20∼30세였으며, 미성년 어린이를 대동한 경우는 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사상 최대 규모의 요우커가 몰린다는 소식에 지역 호텔업계는 비교적 차분했다.

요우커 대부분이 서울로 집중해 경기지역 내로 유입되는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때문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관계자는 “수원시내 특1급 호텔의 경우 주 고객층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요즘 요우커들의 분포도 주로 서울과 제주도로 양분돼 있어 경기지역으로 흘러넘쳐 유입되는 양은 전체 관광객의 2% 안팎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 관광객은 주로 쇼핑에 치중하면서 숙소는 대형모텔같은 저가형을 즐겨찾는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이때문에 객실 평균 점유율도 현 수준인 70%대를 유지하거나 2~3%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라마다플라자 수원 관계자는 “서울을 거쳐 경기도로 유입되는 해외 관광객들은 주로 쇼핑에는 많은 돈을 쓰는 반면, 숙소는 비교적 저렴한 곳을 찾기가 일쑤여서 중국 국경절 특수에 대한 기대는 크지않다”며 “객실 점유율도 65~70%대의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2~3% 오르는데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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