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署, 신속 출동으로 귀중한 생명 구하다

2015.10.01 19:49:29 11면

 

과천경찰서 소속 경찰이 자살을 기도한 20대 남성을 신속한 출동으로 구조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12시쯤 “친구가 자살하겠다며 자동차에 번개탄을 갖다 놓은 사진을 휴대폰으로 방금 보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핸드폰 추적 끝에 과천시 과천동 마을 주변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과천지구대 조용범(47) 경위와 조용호(44)경사가 불과 4분 만에 출동해 주변 수색 끝에 주차장에서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자살을 시도한 김모(26·안양시 평촌)씨는 발견 당시 신경안정제 3정과 소주 4병을 마신 상태에서 번개탄을 3개를 피워 놓고 운전석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최근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 소송중인 것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설득에 자살 시도를 포기한 김씨는 곧이어 연락을 받고 달려온 아버지, 형과 함께 무사히 귀가했다.

조용범 경위는 “다행히 빨리 발견해 귀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다”라며 “젊은 사람이 좌절하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앞으로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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