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롯데百, 개점 이후 최대폭
판교 현대百, 전년比 19.2%↑
한글날 낀 연휴도 호황 이룰 듯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도내 백화점 매출이 평균 15~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1~7일 전체 매출이 전달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매출 증가 폭만 놓고 보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최대치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상품군별로는 구두(62.6%), 핸드백(40.5%), 아웃도어(32.9%), 주방·식기(23.7%) 등의 증가율이 컸다.
특히 7층 행사장에서 진행된 아웃도어 등 가을상품 초특가전에 많은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겉옷과 니트류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여성의류가 43%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해외패션(28.3%), 잡화류(19.1%), 남성패션(18.1%), 아동스포츠(11.2%)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여성패션(49.3%), 남성패션(36.0%), 스포츠(32.3%), 아동(22.0%), 주얼리·시계(53.7%), 명품(31.3%) 등의 신장이 두드러졌다.
또 AK플라자 수원점도 의류와 주방, 잡화 등의 한정기획 특별전에 고객들이 몰려 15%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3층 행사장의 레노마 셔츠 2만원 균일가 판매전과 40~50% 주방·잡화 특가전이 고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이같은 판매실적 호조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한글날이 낀 연휴를 맞아 이번 주말에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겨울 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군별 다양한 행사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