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지원금 수혈로 10년 현장경험 ‘열매’ 맺어

2015.10.08 20:58:58 4면

재창업 성공 스토리 최주철 ㈜하농 대표

 

동업으로 참여한 사료첨가업체 자금난

창업 결심 동분서주… 번번이 자금에 발목

2010년 창업진흥원 지원업체로 뽑혀

값 싸고 질 좋은 닭 사료 개발… 시장 호평

지난해 연매출 7억6천만원 기록

“교만에 사로잡힌 젊은시절의 실패로 배려와 인내를 실천하는 마음을 새로 배웠습니다.”

닭 사료 생산업체인 ㈜하농(고양 덕양구 항공대학로 76 소재)의 최주철 대표는 고집과 편견을 경계하고 초심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동료와 함께 사료첨가업체를 운영하던 중 회사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재창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후 최주철 대표는 10년간 자신의 현장근무와 경험만 믿고 재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밤늦게까지 관련서적을 읽다 버스가 끊긴 적도 부지기수였고, 관계기관은 문턱이 닳을 정도로 찾아갔다.

그렇게 수 년을 일에 미쳐 살았더니 반전문가란 소리까지 들었지만 재창업과정의 어려움은 너무 컸다.

바닥으로 떨어진 신용도때문에 정부지원은 꿈도 못꿔, 사업을 진행할때마다 늘 사업자금이 발복을 잡았다.

그러던중 다행히도 2010년 창업진흥원의 유망특허 활용기술 지원업체로 선정돼 새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

창업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재도전기업인의 경험이 창업자산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최대 5천만원의 기술개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최 대표는 홍삼 잔유물을 첨가한 닭 사료 ‘홍삼박’을 출시했지만 공급이 불안정해 천연광물질인 ‘라파브러운’을 새롭게 개발했다.

라파브러운은 기존사료와 달리 산란의 편차가 거의 없는데다 경쟁업체보다 생산비용도 낮아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또 한국항공대학교의 ‘벤처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고정비도 줄이고, 택배회사와의 직접계약으로 유통비를 절감한 것도 한몫 했다.

이같은 정부지원과 사업육성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연매출 7억6천만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무실도 기존 10평에서 30평으로 늘리고, 자체 연구소까지 만들어 운영할만큼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성장에 자만하지 않고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기업경영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최주철 대표는 “항상 기술보다 중요한건 사람의 마음가짐인만큼 앞으로 배려와 인내의 초심을 지키며 고객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경기지방중소기업청>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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