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돈산학연협력사업단(양돈사업단) 김춘수 단장은 도내 소규모 돼지농가를 위한 전문컨설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춘수 단장은 “최근 대규모 축산농가 증가와 함께 기업화 경향이 짙어지면서 영세농가는 전문컨설팅 혜택에서 소외받고 있다”며 “이제 지역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산업화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육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돈사업단은 지난 2003년부터 5천 두 이하 영세농가를 대상으로 사료관리와 질병예방 서비스에 앞장서 왔다.
사업단은 수의사, 축산연구원, 대학교수, 관계 공무원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주로 사료, 번식, 질병, 유통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지원하고, 친환경 양돈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게 역점사업이다.
올해는 온라인 원격시스템을 통해 전문가와 돼지농가를 연결해 사육과 질병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전문위원들은 돼지 사육농가를 방문해 항체 및 유전자, 세균 등 정밀진단 의료서비스도 제공중이다.
특히 유용 미생물을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양돈사료를 도내 20개 농가에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도내 돼지농가의 돈육 고급화를 위한 단계별 사육관리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친환경 사료 보급과 질병예방 등을 통해 출하체중을 5~15㎏ 늘리면서 육질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도내에서 출하된 돼지고기 중 70%가 A등급 판정을 받아 전국 평균 65%를 웃돌고 있다.
농장의 단계별 사육관리가 정착되는 내년엔 A등급 비중이 85%를 넘어설 것으로 사업단은 내다봤다.
김춘수 단장은 “사업단은 양돈 사양, 질병관리, 축산경영, 유통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구성된만큼 활용가치와 기여도가 뛰어나다”며 “내년엔 상등급 이상의 돈육을 전체 85% 이상으로 기대할만큼 농장의 사육관리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