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시행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상품들의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지난달 23~29일 수능과 관련된 제품의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18% 증가했다. 특히 시험 과목별로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수능시계’와 선물용 초콜릿, 사탕 등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수능상품으로 꼽히는 보온도시락과 스케줄달력, 건강식품, 피로회복제도 매출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수능시험의 합격을 기원하는 이색 상품들도 인기다.
주요 상품으로는 ‘수능 대박’ 등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부적 이미지가 새겨진 보조배터리, 명문대학을 표지로 한 ‘SKY 노트’ 등이다.
정답을 잘 맞히자는 의미를 담은 도끼 모양의 볼펜과 소원팔찌, 걱정인형 등도 수험생들의 고조된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수능 기간을 맞아 유통업계도 다양한 창의적인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카스타드, 찹쌀떡 등에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 메세지를 비롯해 암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그림 등 4가지의 합격 기원 메세지를 담아 판매한다.
프랜차이즈 떡 전문점인 ‘빚은’은 ‘백발백중’ 등의 문구를 담은 ‘떡하니 합격’이란 수능선물세트를 출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죽 전문점인 ‘본죽’은 죽을 예약한 뒤 보온 도시락통을 맡기면 원하는 날짜, 시간에 죽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인 ‘수능 죽 도시락’을 판매한다. 초콜릿 업체인 ‘허쉬코리아’는 문제를 막힘 없이 풀라는 의미의 연필, 사전 모양의 제품을 담은 ‘수능 스페셜 시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