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인삼·쌀·포도·양돈 특화
산학연협력단, 상담·교육 지원
수출활성·내수 확대 등 이어져
“앞으로 본격화될 해외 농산물시장 개방의 해법은 전략적인 지역특화작목 육성에서 찾아야 합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사진)은 지난 1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지역전략작목 산학연 협력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재욱 원장은 “올해 수출화훼, 인삼, 쌀, 포도, 양돈 등 5개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의 평가결과 도내 농가에 모두 46억1천만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화작목의 경쟁력 향상과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산학연협력단은 연구원, 교수, 농업인 등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업참여 농가를 방문해 현장상담과 기술교육, 가축 질병관리, 해외마케팅 지원 등의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작목별로는 쌀 융복합 115개를 비롯해 인삼(109), 수출화훼(110), 포도(82), 양돈(51) 등 467개 농가가 참여중이다.
특히 올해는 ▲농가 현장애로기술 해결 ▲생산성 향상 및 상품화 ▲홍보 및 마케팅 ▲수출 및 내수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이는 상품개발, 내수시장 확대, 수출 활성화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가로 이어져 총 46억1천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는 ▲쌀 융·복합 15억7천만원 ▲포도 13억1천100만원 ▲양돈 6억7천600만원 ▲인삼 6억5천만원 ▲수출화훼 4억700만원 등의 순이다.
우선 협력단의 도움으로 재탄생한 쌀 가공품을 국내외 전시회에 선보여 14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부산국제식품대전을 시작으로 8월 향토제품대전, 9월 베트남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다는 게 도 농기원의 설명이다.
임재욱 원장은 “계약재배 물량이 전년대비 10%(27톤)가량 늘면서 농가 매출과 수출물량도 10억원 대 이상을 기록했다”며 “협력단의 쌀 가공업체 컨설팅으로 새롭게 탄생한 제품들도 모두 해외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고품질을 인정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배기술 향상, 품질고급화, 상품화를 통해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