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내년 말 착공

2015.11.19 21:03:00 1면

구리에서 시작 하남∼성남∼광주∼용인∼안성 거쳐
구리∼포천 고속도로 연결… 2단계 나눠 2025년 완공
민자 유치 건설… 경부·중부 혼잡구간 60% 개선 기대

구리시 토평동에서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된다. ▶▶관련기사 3면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위치하며 서울∼안성 1단계 구간(71㎞)은 2022년, 안성∼세종 2단계 구간(58㎞)은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에서 세종을 129㎞(6차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09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2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6조원이 넘는 사업비 때문에 6년을 미루다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 적극 추진하게 됐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시작해 서울 강동구, 하남시, 성남시,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 장군면까지 129㎞를 6차로로 연결한다.

서울∼안성 1단계는 최대한 빨리 착공하고자 한국도로공사가 공사를 먼저 하다가 완공 전에 민간 사업자에게 넘긴다.

2009년 기본계획이 이미 나왔기에 내년초 기본설계 등 공사절차를 진행하면서 민자사업절차를 병행, 연말에 착공해 2022년 개통한다.

안성∼세종 2단계는 기존의 민자도로건설과 마찬가지로 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에서 각각 15㎞ 떨어진 중간지점에 건설되며 시작점은 구리∼포천고속도로, 종점은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위례신도시(11만명), 동탄2지구(30만명) 및 세종시 인구증가에 대비하게 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통행시간은 평일 108분·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돼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최첨단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된다.

또 충북 주민을 위해 연기∼오송간 지선 건설을 검토하며,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타당성 재조사 등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만성 교통혼잡 해소를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신설을 결정했다”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중부선 혼잡구간의 60% 정도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설비용 6조7천억원 가운데 정부가 용지비 1조4천억원을 부담하고 건설비 5조3천억원은 100% 민자로 조달한다.

정부가 새로 도입한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방식으로 추진해 조달자금 금리를 낮추는 등 통행료는 최근 건설된 민자도로 대비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안성·구리=오원석·노권영기자 ows@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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