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승마체험장 조성사업 끝내 ‘백지화’

2015.11.26 19:53:59 9면

시의회 “공익성·수익성 낮다”
예산 부결… 국·도비 반납할 판

과천시가 주력사업으로 추진했던 승마체험장이 끝내 무산됐다.

이로 인해 시는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를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과천시의회는 26일 제21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3회 추경에 상정한 승마체험장 건립과 관련된 국·도비 34억 원과 기본 설계비, 환경평가, 도로개설비 등 46억1천만 원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을 통해 승마체험장을 반대한 의원들은 “공익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 등을 지적했고 찬성 의원들은 “우리 도시 맞춤형 사업, 침체된 과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며 지지발언을 했다.

이어 거수로 찬반투표를 했으나 찬성 3표 반대 4표로 사업자체가 백지화됐다.

문봉선 의장은 이런 결과에 “참담한 심정으로 더 이상 진행을 맡지 못하겠다”며 부의장에게 회의를 진행시키고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간 시는 반대 시의원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환경파괴 최소화, 시민 행복을 위한 사업, 장애아 치료효과 등을 내세워 설득했고 어느 정도 교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관련 사업을 재상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회의 결정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유보해 충격이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의회는 이에 앞서 시가 지난 달 상정한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관련 예산도 제209회 임시회에서 부결시켜 향후 집행부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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