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회 김영태 회장이 3일 시청 아카데미아실에서 승마체험장 무산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를 겨냥해 찬반 양측 시민들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과천회의 노력과 조율을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김 회장은 “승마체험장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입장을 달리한 채 평행선을 달려 3자 협의체 구성안을 제안했으나 반대 시의원들이 찬반 시민들의 의견 청취를 기피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논리에 의한 반대를 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며 결과적으로 양측 시민들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과천회의 노력과 조율을 외면했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또 “대의명분으로 피 같은 혈세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시의회 고유 의사결정에 우리 회원들은 존중하나 나와 다른 생각과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며 “승마체험장 건설로 고용창출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 산업을 일으키는 사업성은 시너지 효과로 발생하는 부차적인 산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천시의회에 고한다’란 제목으로 ‘주민의 권익보다 정치적 판단으로 시민 위에 군림’, ‘소통과 타협을 거부’, ‘돋아나는 새싹을 잘라 과천을 희망 없는 도시로 전락’ 등의 7개 항목을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과천회 전·현직 사회단체장과 전직 기관장 86명으로 구성돼 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