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지역 빈창고에 불법 카지노 도박장 운영

2015.12.23 21:08:33 19면

장소 모르도록 ‘깜깜이 차량’ 운송
개장업자·도박 주부 등 29명 검거

광주경찰서는 주부 등을 상대로 불법 카지노 영업을 한 혐의(도박개장)로 김모(3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박모(4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주부 A(53·여)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이달 19일 오전 2시까지 광주시 초월읍의 공장지역 빈 창고를 빌려 카지노(속칭 다이사이) 기계를 들여놓고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지인과 모집책을 동원해 도박에 참여할 사람을 모은 뒤 이동, 문방(감시원), 딜러 등 역할을 분담해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장을 찾은 주부 등이 도박장소를 알지 못하도록 이동 시에는 창문을 검은 시트지로 가린 일명 ‘깜깜이 차량’을 이용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붙잡았다. 또 2천600만원 상당의 판돈과 도박에 사용한 칩 등을 압수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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