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흉물’ 과천시 우정병원 정상화 급물살

2015.12.27 20:01:40 9면

국토부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지구’ 선정돼
위탁사업자 LH 진행… 특혜시비 없이 해결 기대

공사중단으로 19년째 도시의 흉물로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지구’로 선정돼 정상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같은 결과는 과천시가 그간 우정병원 협력T/F팀의 운영과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약체결,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구성 등 노력한 것이 최근 열린 국토교통부 심의위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시범사업은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공사 중단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완공해 활용하는 일련의 사업을 뜻한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탁사업자로, 감정평가 금액 안에서 협의보상·수용 방식으로 취득해 건물을 완공시키거나 재건축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다.

이에 시는 LH와 이해관계자 보상 및 정비방법 등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 특혜시비 없이 우정병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500억원 이상의 채권액 조정 중재, 도시계획시설 용도폐지, 건폐율·용적률의 최대한도 허용,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 교통시설 개선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시범사업 선정은 시민의 오랜 숙원인 우정병원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우정병원 문제를 해결해 활기차고 신나는 도시 과천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장을 비롯한 이경택 보성산업㈜ 대표이사 등 이해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병원 문제해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 사업 ▲과천우정병원 문제해결 방안을 위한 용역 사업 ▲과천우정병원 채권 정리 업무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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