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농촌노인 음독자살 방지… ‘농약보관함’ 보급 추진

2016.02.25 21:28:54 2면

생명보험재단- 자살예방協 협약
도내 92개 마을에 2862개 지원

 

경기도가 농촌 노인들의 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내 인구 10만명당 노인자살률(65세 이상)은 61.3명으로 전국 평균(25.7명)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해 자살한 노인 742명 중 84명이 농약을 마셨다.

이에 도는 농촌지역 노인들의 농약을 이용한 자살을 줄이기 위해 도내 14개 시·군, 92개 마을에 2천862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지원한다.

농약안전보관함은 잠금장치가 있어 충동적인 행동을 막는 효과와 함께 예상치 못한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또 토양오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92개 마을 가운데 87곳에 폐농약용기수거함도 1개씩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보관함을 설치한 가구에 보건소 및 지역내 자살예방센터 직원들이 활용방법을 직접 가르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을이장을 생명지킴이로 임명해 주기적으로 설치 가정을 점검하며 마을 주민 대상 자살예방교육, 정신건강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자살예방협회와 ‘농촌지역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사업총괄을, 한국자살예방협회는 보관함 보급을 각각 맡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사업비 7억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도의 노인자살률(인구 10만명 기준)을 오는 2018년까지 50명으로 줄이기 위해 지역자원 통합·연계 네트워크 구축,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조용현 기자 fonal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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