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세… 가득채우는 게 유리

2016.03.16 21:05:39 5면

국제 유가 최저점 찍은 후 올라
주유소 기름값 8일 연속 상승

내려갈 줄만 알았던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반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머리속에 다시 주유비 부담에 대한 걱정이 스며들고 있다.

16일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 평균은 리터(ℓ)당 1천347.91원으로 전날 대비 2.08원 올랐다.

주유소 기름값은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5개월 가량 하루도 빠짐없이 내렸지만 지난 6일 ℓ당 1천339.69원을 저점으로 7일 1천339.72원으로 상승한 뒤 8일 연속 올랐다.

정유업계에서는 앞으로 한달 간은 이같은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2월 11일(26.08달러) 최저점을 찍은 뒤 전반적으로 상승해 지난 14일 35.69달러까지 올랐고, 싱가포르 시장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비슷한 오름폭을 보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 1천200원을 적용하면 ℓ당 8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파는 공급가는 국제 제품가 상승에 따라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했지만, 주유소들이 저렴할 때 들여온 재고 탓에 실제 소비자 가격 상승은 2∼3주 가량이 지난 이달 들어서야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ℓ당 80원 가량의 상승 요인에도 최근 10원 가량만 올랐기 때문에 휘발유는 추가적으로 70원 가량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한번 주유시 탱크를 가득 채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며 “아직 주유할 때가 아니라도 가격이 싼 주유소가 보이면 수시로 조금씩 주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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