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경찰 합심… 어린 생명 살렸다

2016.03.20 20:37:16 11면

피 토하는 아이 안고 도움 요청
순찰차 태우고 병원 이송 중
시민들 협조로 3분만에 도착

 

광명시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위급한 상황에 빠진 5살 아이를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55분쯤 철산지구대로 고모(31·여)씨가 피를 토하고 있는 5살된 사내아이를 안고 허겁지겁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 는

이에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순찰4팀 권기섭 경위와 최효철 경장은 지체할 틈도 없이 아이를 받아 안았고 보호자인 고씨를 안심시킨 뒤 순찰차에 승차시켜 사이렌을 켜고 인근 병원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퇴근시간으로 인해 지구대 앞길부터 도로가 막히자 같은 순찰4팀 김동규 경장과 김현태 순경이 밖으로 달려나가 순찰차 통행로 확보에 협조해 줄 것을 수신호했고, 시민들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면서 단 3분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5살된 원모군은 지구대 인근 놀이터에서 넘어져 코와 입주변에서 피를 심하게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고, 병원 이송 후 신속한 치료를 받아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봉 철산지구대장은 “다급한 부모의 심정과 아이의 부상상태를 확인 즉시 순찰차를 이용해 후송했고 시민들도 신속히 길을 터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유성열 기자 mulk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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