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 맞춘 성폭력 인형극 갈채

2016.03.27 19:34:21 13면

과천 ‘나나극단’ 인형극 선보여
실제 상황 대처방법…학부모 공감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엔 4~7세 300여 명의 꼬마 관객들이 숨을 죽인 채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소속 ‘나나극단’은 이날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자’는 주제로 성폭력에 관한 인형극을 선보였다.

친구들 사이에서 놀이와 장난으로 생각하는 성희롱 상황과 낯익은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성폭행의 올바른 대처방법, 낯선 사람들의 유괴 등을 아이들 수준에 맞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아이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실제 상황들의 대처방법을 전달해 아이들 손에 잡고 나온 학부모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나나극단 송미령 단장은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인형극 공연을 통한 아이들의 예방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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